Airpods

얼마 전에 드디어 에어팟을 질렀다...


사실 한 2-3년 동안 BOSE의 Soundsport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왔다.
일단 bass도 풍부하고 특히나 내구성이 뛰어나서 너무나도 만족했다.
하지만 그 내구성도 나의 험한 다룸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치고 단선이 되고 말았...
명동 쪽에 A/S 지점에서 약 8~10만원? 언저리 가격으로 보상 판매 한다고 하니 언젠가는 반드시 들를 예정.
(지금 싱가폴 보다 더운 날씨를 체감하고 있는데.. 아무래도 굉장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...)


약 2주 정도 쓴 소감으로는...

장점:

1. 작다.
손바닥 2/3 정도 밖에 안되는 케이스 사이즈.
이어버드 자체도 굉장히 작다.
사실 작다보니 잘 잃어버릴 수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단점일 수도 있겠음.
하지만 BOSE Soundsport wireless free를 착용하고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을 바라봤을 때 그 충격적인 비쥬얼을 잊을 수 없었어...
고로 개인적으로 무선 이어폰은 무조건 작은게 최고인 것 같다;


2. 케이스 열자마자 사전에 페어링 된 내 폰과 바로 연결 된다.
이건 안드로이드 폰도 해당된다.
듣자하니 애플 독자적인 W1 칩을 이용해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바로 연결되게 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편한다.
물론 완벽하지 않아서 가끔 수동으로 해줘야 할 때도 있다.
또한 폰을 사무실에 놓고 화장실 가는 바람에 잠시 끊겼을 때 다시 사무실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재연결이 안됨.
뭔가 해결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음.


3. 잘 빠질 것 같이 생겼는데 은근 안빠진다. (참고로 내 귓구멍 큼;)
일상 생활에는 정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다.
오히려 유선 이어폰을 사용했을 때 이어폰이 훨씬 더 많이 빠졌던 것 같다.
아직까지는 한번도 귀에서 빠진 적이 없다.


4. 배터리 충전이 굉장히 빠름.
5시간이 최대 사용이라 한 4시간 정도되면 이어폰에서 "또르르~" 소리가 난다.
한 15% 남았을 때 나는 소리인 것 같다.
이때 잠시 케이스에 넣어놓고 일 좀 하다가 다시 사용하려고하면 배터리가 95% 까지 차있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다!




단점:

1. 운동용은 아닌듯; 흘러내린다...
사실 에어팟 개봉 하자마자 율동 공원 가서 running 했는데 거의 10초에 한 번씩 에어팟 만져줘야 했음;;
(사실 내 귓구멍이 큰 것이 문제일 수도 있긴 한데)
평소에 일상 생활 중에는 정말 전혀 BOSE Soundsport Wireless Free 생각 안나는데 운동할 때 만큼은 진짜 너무너무 생각난다 ㅋㅋㅋ
BOSE는 독자적인 이어후크 모양이 있는데 이게 밀착력이 굉장함.
아무래도 운동용으로 에어팟 용 이어후크를 하나 장만해야할 것 같다.

<지난 주말에 running을 위해 사용한 스카치 테이프ㅋ>


2. 안드로이드에 물린 에어팟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 거의 없다.
내가 아는 유일한 기능은 두 번 때리고 재생/정지 시키기.
따릉이를 자주 타고 다니는데 볼륨 조절을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쉽.
대신 AirBattery 라는 앱을 사용하면 에어팟 및 케이스 배터리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.
연결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도 굉장히 편리함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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