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문연구요원 논산 훈련소 review_입소 전 회상

2017. 3. 1.

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되고 국방 시계가 째깍 째깍 돌아가기 시작한 날이다.
사실 그해 11월 첫째 주인가 둘째 주인가에 입영통지서가 날라왔지만 작업 중이던 논문 decision이 나오기 일보직전인 시점이어서 미뤄버림. (결과적으로 reject이었지만... 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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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 1. 1.

그렇게 다시 입영일이 미정인 상태에서 London으로 두 달 짜리 해외 연수를 떠나게 되었지.
정신 없이 적응하고 있을 때 병무청이 또 메일을 보내주었다.
2018. 2. 22. 에 입소하세요~~ 라고

평소에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메일 계정인데 하마터면 타지에서 영문도 모른 채 입소 안해서 철컹철컹 + 전문연 취소 될 뻔!!

여튼 3월 1일에 귀국 예정이었기 때문에 또 다시 병무청에 전화 걸어서 연기 신청을 해야했는데 내 폰은 국제 전화가 안됐음 ㅜ
다행히 같이 연수 온 동기 형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국제전화 하고 한국에 연구실 후배가 FAX 서류 처리 해줘서 연기 성공. 휴.
그리고 5월 말에 또 미국으로 학회 출장을 가야해서 그 기간 피해서 갈 수 없겠냐고 여쭤보니 담당자가 입영일을 미리 6월 7일로 fix 시켜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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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 5.

연수가 끝나고 다시 바쁘게 연구실 생활을 하다보니 major revision 논문이 2개나 submit 된 상태고 decision이 또 다시 훈련소에 있을 쯤 나올 것이란걸 직감.

자칫 수정 기간이 1달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면 퇴소 후 밤을 새도 수정본 완성을 못할 수도 있는 상황 ㅜ (졸업해야되는데!!!)

그래서 4월 말쯤 병무청에 세 번째 연기 문의 전화를 하니 하필이면 바로 그날 아침에 입영통지서가 발송되어서 자기들도 이제 더 이상 임의로 입영 날짜를 수정해줄 수 없다고 했다 ㅜ

보통 정상적인 방법의 입영일 연기 (보통 소속 기관 업무 관련으로 인한)는 공식적으로 2회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후 5회는 개인적인 질병이나 직계 가족 경조사로 연기가 가능한데 후자의 경우 증빙 서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.
허나 난 딱히 질병도 없고 경조사도 예정되어 있는 것이 없어서..
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한 인간이었다면.. 그래서 하루만 더 일찍 전화를 했었다면 좋았을걸 ㅜ

그럼 병무청에서 임의대로 가을 쯤으로 연기 처리해줄 수도 있었는데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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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나는 많은 걱정과 함께 다른 변동 없이 2018. 6. 7. 입소를 하게되었다고 한다.